예전에 공방에서 배워온 레시피로 만들어보는 천연치약 그 세번째...
첫번째는 공방에서.
두번째는 이틀전.
세번째는 오늘...
만드는건 즐거운데 재료사는게 번거롭고 비용이 만만찮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치약은 몸이 좋지않으니...
수고스럽지만 직접 만드는 내 치약은 그 값어치를 하는것 같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데 체력이 좀 들어간다. 그리고 계량을 잘 하는 순간적인 노련함?과 꼼꼼함이 있다면 더욱 좋지만! 없어도 괜찮음.ㅋ
이틀 전 만들때는 쟁탄검을 너무 적게 넣어서 그 상태에서 쬐끔 점도있다고 바로 재료 넣어서
결과물이 거의 물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적당한 점도가 나와서 만족!
필요 준비물은 치약재료와 도구 그리고 거뜬한 내 오른(왼)팔뚝?ㅋㅋㅋ
임산부와 노인에게 특히 좋은 천연 치약...
잇몸에도 좋고, 항균작용에 미백기능까지 있는...
죽염(또는 자일리톨)도 들어가는데 짠맛이 싫으면 솔비톨을 구입해서 넣으면 된다.
솔비톨을 파는곳이 천연 화장품 샵에는없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안전하다 판단되는 식용샵 가서 주문했다는..
천연치약 만들기의 사실 가장 간단한 천연치약 베이스는 옥수수전분+베이킹소다라고 하는데..
나는 좀 더 좋은 재료들로 다르게 만들어진 버전으로 ㅋ
사용하기 쉽게 점도를 주고, 거품감을 주기위해 코코베타인이나 바바수베타인을 넣는다.
그리고 잇몸이나 이에 좋은 다른 부가적인 재료들을 넣어주었다(프로폴리스, 미르오일, 죽염 등)
점도를 위한 쟁탄검을 넣는데 이걸 녹이는 과정이 만만치않다.
무쇠팔뚝이 필요하다.
그래서 열심히 어느정도 저어주다가 가끔가끔 전동 거품기 같은거(이걸 또 다른용어로 뭐라 하던데 기억이..) 작은걸로 몇 번 해주면 확 점도 올라감.
쟁탄검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거의 한 5분정도?는 저어주면 된다.
나는 원래 양에서 1/2정도 했는데 점도생겨서 바로 고고싱했었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 넣고 젓고 하는데 한번 넣고 젓고 한번 넣고 적고 하나씩 했다.
섞을때마다 열심히 저어주어야 한다.
남은 거는 지인 주려고 두배양으로 만들었더니 배로 힘들었던거 같음..ㅋ
하지만 다 만들고나니 뿌듯.ㅋㅋ
이제 마지막 난관! 치약 튜브안에 재료 넣기!
나는 결국 주사기를 구매하여 넣게 되었다.
하지만 넣는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두명이 함께하면 더 좋지만 혼자 만든다면 나름대로 나만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처음에 만들떄 다 흐르고 난리여서 일부를 버렸는데
오늘은 잘 나가나 싶더니 마지막에 왕창 흘려버림! 으악! 아까운거!!
만들면 알갱이가 덜 녹고 그런데 괜찮다. 나중에 다 녹음.
여튼 다 만들면 보통 3~7일 정도 숙성 이후 사용하면 된다.
공방 쌤에게 물어보니 재료가 많이 들어갈 수록 좀 더 오래 숙성해주면 좋다고 한다.
숙성은 재료가 한데 잘 섞이고 융화가 되도록하는 과정인것 같다.
그런걸 보면 뭐든 서두르거나 급하게 재촉할필요가 없는일이 참 많은데.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될 것을.
천연치약 만들기 끝!
다음주 부터 잘 사용할 일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