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하하 집에 있으니 엄마의 요리를 슬쩍 일부 채서 노하우를 빼내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시집가면 난처하지 않기 위해서...
물론 울 엄마가 훌륭하게 세세한 자세한 디테일한 가르침을 주지는 않는다. 그냥 다 똑같애 대충 파 마늘 고추가루가 기본이야
여튼 요즘 내가 어지럼증이 며칠 지속돼서 엄마가 시금치를 사오셨다. 딸래미 생각해주신다고 시금치 삶아다가(금방 데치고) 망이 넓은 소쿠리에 슉~
좀 식은다음에 내가 해보겠다며 시작해보았다.
물기를 어느정도 쭉~~~ 짜고 (완벽하게까지 안짜도 됨)
무칠 그릇에 담아놓은 다음, 엄마가 막 던지는 양념정보에 내가 알아서 감으로 넣음 ㅠㅠ
시금치 1단기준 마늘 엄지손톱만큼, 고추장 반숟갈, 된장 반에 반숟갈, 파 쫑쫑 적당히, 매실액기스 조금, 깨솔솔, 참기름이나 들기름 넣고 비닐장갑으로 버물버물 하였다.
고추장이 찰고추장이라 시금치들에 잘 섞이지 않았지만 여튼 열심히 버물버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