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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을 집에 있기때문에 무언가 색다른 요리를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집에 남은 재료는 별로 없었다...

(요즘 계속 냉부해 찍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ㅋㅋ)


얼마전 백주부 방송 보고 만능오일이나 만들까 했지만 페퍼론치노도 없고...

그래도 그것을 좀 차용해서 냉장고에 남은재료로 알리오올리오 소면 스파게티(?)를 만들어먹기로 다짐하였다.


스파게티 면이 없었거든... 그런데 소면은 있었따는거.

방송보니까 온갖 면 종류는 다 써도 된다고 했다. 다만 익힘시간이나 맛, 식감에서 차이가 있을뿐.ㅎ


내 맘대로 알리오올리오 스타일 볶음국수 만들기 (feat.피쉬소스)


재료 : 올리브오일, 양파, 다진마늘(이것밖에 없어서...), 소면, 먹고 남은 카레

양념 : 후추, 고춧가루, 피쉬소스


1. 달군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다.

2. 약한 불에 두고 다진 마늘을 1큰술 넣고 볶는다.

3. 여기에 양파 썬 것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를 조금만 투하 (페퍼론치노 대신 넣은.... 너무 많이 넣으면 먹으면서 기침함. 알아서 조절. 반큰술 이하로 넣는게 좋아보임. 사실 나는 그것보다 더 적게 넣음)

4. 볶다가 약간 덜 삶아진 소면을 투하.

5. 간을 소금 대신 피쉬 소스를 넣음

6. 후추를 후추후추 한 뒤, 카레국물을 살짝 부어준다. 면 삶은 물(면수)도 살짝 부어주는데, 물이 많다싶으면 안 넣어도 된다. 카레 안 넣을거면 면수 넣으면 되고.

7. 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불 끄고 그릇에 담는다.


나는 깜박 소면을 더 삶아서 다 삶아진 소면을 넣고 볶다가 좀 진척되어서 좀 더 퍼짐. 하지만 그만큼 소화는 짱 잘되었다.



음~~~ 기대 안했는데 맛있다. 비주얼은 그저 그런데 맛나네??

소면도 원래 좀 간이 있는 데다가 피쉬소스가 빈맛을 채워주는것 같다. 카레가 향신료 역할 좀 하고.... 

(카레 만들었을때 옥수수 알갱이 넣고 했었는데 그게 스파게티로 들어가니까 식감이 탁월하다. 톡톡 터지는맛.ㅎㅎㅎ)

초반에 마늘을 기름에 볶았을 때 익으면서 약간 고소한? 그런 향이 남아있는데 그것이 카레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면도 가늘어서 소화도 잘 되고. 후룩 넘어가는게 스파게티라기보다 볶음 국수 같다는...




먹으면서 저번에 만든 양파피클도 함께 먹었다. 굳이다 굳굳. 

원래 피클물에 담궈 져서 밀봉된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조금씩 꺼내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 꺼내 버렸네.ㅋㅋ 얼렁 먹어야지.



먹으면서 맥주나 에이드 뭐 이런 음료가 땡기긴 정말 오랜만인듯 싶다. 

뭔가 입에 착착 붙은 음식을 만나니까 절로 술이나 뭐가 좀 땡기는 것이거나, 오일리 하다 보니 절로 생각 나는 것일 수도 있겠지.


어쨌든 오늘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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