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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해먹을까 하다가 추석 때 제부 쪽 집안에서 선물 받은 쥐포가 있는데 양이 꽤 많아서 생각날때마다 구워먹어도 먹어도 남던 쥐포들을 보관하는데 냉동실에 계속 두기가 좀 민망해져 가는 가운데.... 불현듯 발견한 어느 요리 블로그에서 쥐포땅콩조림 레시피를 올려 두었길래 한번 그대로 보고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내심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더 맛이 변하기 전에 어여 반찬으로 희생하렴.이라고 놓아주었다. 사실 평소 나의 맥주안주였기 때문에... 맥주와 쥐포 구운것을 먹으면 없던 힘이 생겨난다. 에너지 파이아ㅋㅋ 응?)


집에 땅콩도 늘 먹는게 있고 쥐포도 한 3~4장정도 있던 차에 마침 집에 반찬도 다 떨어져가서 엄마를 도와주고자...

잠시 어무이가 시장 보러 간 사이에 만든 서프라이즈로 만든 반찬.


다 만들고 먹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짭조롬 매콤한 것이 중독되어 자꾸 땡기는 마른반찬 요리다.

역시 양념은 비율이라는 생각이 든다.


쥐포땅콩조림 만들기



준비물 : 쥐포 4~5장 정도, 땅콩 한줌

양념장 : 고추가루 1큰술, 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물엿 2큰술(얼마 안남아서 나는 1큰술), 식용유 1큰술, 맛술2큰술(나는 집에 없어서 패스), 통깨, 참기름 1큰술(나는 집에 없어서 들기름으로 대체)

http://blog.daum.net/whitina 블로그의 레시피에 따라 만들었습니다.


1. 먼저 쥐포를 물에 잘 씻고 먹기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둔다. 물에 좀 씻으면 부드러워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물에 살짝 불려놔도 된다.


2. 볶은 땅콩은 껍질을 까고 나는 비닐에 넣고 수저로 툭툭쳐서 좀 부셔놨다.


3. 그릇에 통깨와 참기름 제외한 양념장을 넣고 섞은다음에 팬위에 올려줌. 양념장이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쥐포를 넣고 섞는다.

나는 좀 양념이 따로 노는것 같아서 물 소량 살짝 부어주며 뒤적뒤적 섞어주었다.


4. 물과 양념이 졸아들고 양념이 쥐포에 좀 들어 가는 것 같으면 땅콩을 넣고 한데 볶다가 참기름과 통깨 올려서 마무리.



처음에 양념장 비율을 착각해서 고추가루를 2큰술을 넣었다가 뜨악 하고 섞기전에 바로 반 정도 덜어냈다. 휴우~ -_-;;;


달달한게 좀 싫으면 사실 조금 넣어도 되는 듯 하다. 나는 물엿을 레시피에 나온 양보다 덜 넣었다.

그래도 먹어보니 이정도면 꽤 먹을만 한거 같다. 땅콩이 들어가서 더욱 맛이 좋은듯..

견과류랑 어울리는 음식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것도 그에 속하는듯 싶다.

엄마는 드셔보더니 너무 만족하셔서 나에게 다음 동생 놀러오면 니가 만들어라~~~라는 미션을 주셨다.(응?)


뭐 자꾸 손이 가요 손이가 쥐포땅콩조림이었으니 만족만족.

갓 만들었을때는 쥐포가 보드라운데 시간이 좀 지나면 약간 딱딱해지니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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