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양파와인을 만들었었다. 냉장고에 두고 홀짝홀짝 잘 마시고 있는 중이다. 유후.~
살짝 알딸딸 하면서 몸에 좋아지는 느낌적 느낌을 만족하며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먹을까 싶다..ㅋ
그 당시 걸러내고 남은 양파를 가지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하여 무엇으로 만들까 좋을까 생각해보다 피클로 하면 괜찮을 듯 해서 만들어 보았다.
양파에 식초, 설탕, 물을 부어주고 절이면 되는 간단한 양파피클이다.
양파와인 만들고 남은 양파로 양파피클 만들기
준비 재료 : 양파, 식초, 설탕, 소독한 유리병
만드는 방법
1. 담을 유리병은 끓는 물에 미리 소독하고 말려둔다.
2. 식초 : 설탕 : 물 = 1 : 1 : 1 로 섞은 뒤 끓여준다.
3. 끓인 물을 한 김 식혀준다.
4. 소독한 유리병에 양파를 넣고 식혀낸 피클 물을 부어 냉장고에 3-5일 숙성시킨다.
울 집에선 설탕을 웬만하면 잘 안 쓰는지라 슈퍼 가서 사와야 하나 싶었는데 엄마에게 물어보니 어딘가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리셔서... 어딨을꼬 집안을 돌아다니며 10여분을 찾아 해맨 끝에... 흑설탕을 찾아냄.
알고 보니 뒷 베란다 세탁기 옆 항아리 위에 날 좀 보소~ 하고 가지런히 앉아있더라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항아리나 설탕이나 둘 다 누리끼끼해서 보호색마냥 못 찾았나 보다.
힘겹게 찾아낸 흑설탕은 하지만 많이 넣으면 살찔거 같아서 원래 양에서 좀 줄여서 2/3정도만 넣었다.
(비커에 차분히 쌓아서 1:1:1계량 맞추려고 했던 나름 노력의 흔적;;; 사실 비커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의외로 유용하게 쓰이더라. 특히 라면끓일때 ㅋ)
식초는 내가 매우 사랑하는 애플사이다 식초로 이번에도 사용했다. :-)
(샐러드나 나물무침에 넣어봤는데 짱짱 맛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머리 감을 때 린스대용으로도 쓰고 있다. 단점은 꼬리꼬리한 내가 쪼마 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