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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때 큰집이라 제사를 지냈는데요, 

추석 다음날도 또 제사가 있기 때문에 북어포가 두개 나 남아버렸어요. 


저걸 계속 안 쓰고 따로 엄마가 두시 길래 뭐에 쓰시려나?? 싶어서 늘 지나치기만 했는데, 

집밥 백선생 프로에서 저번에 황태북어국 요리 하는 거 보여주더라고요~

냉장고 남은 건어물을 활용한 재활용 요리 였던거 같은데...

보면서 집에 남은 북어포가 떠오르더라구요 ㅋㅋ


당장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ㅋ


제사 지내고 남은 북어포로 북엇국(북어국) 만들기


재료 : 남은 북어포(손으로 쥐었을때 한줌 정도), 파, 계란 2개

양념 : 쌀뜨물, 고추,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또는 들기름), 국간장 2큰술, 새우젓 1큰술


1. 북어포를 적당한 크기로 찢어요. 찢다가 힘들어서 가위 썼어요.ㅋ



2. 살짝 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내어 손으로 물기를 짜줍니다. 여기에 쓰인 물은 절대 버리지 말 것! 요리에 쓰이니까요~


3. 후라이판에 불을 약하게 달구고 참기름(없으면 들기름)을 한 큰술 넣어요. 그리고 물에 적셨던 북어포들을 넣고 볶아줍니다. 벌써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죠~


4. 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쌀뜨물을 부어주는데요 없으면 물을 부어줍니다. 

아까 전 1~2번 과정에서 북어 헹궜던(?) 물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저는 좀 덜 부어줬네요. 넉넉히 넣어주세요~ 사골국물이 있으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저는 집에 알고보 니 사골국물이 사시사철 냉장고 어딘가에 있다고 나중에 엄마 왈..........몰랐다 털썩


5. 계란은 미리 그릇에 넣고 살살살 풀어주세요~ 저는 2개 썼어요. 파도 송송송 썰어줍니다.


6.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간 보면서 1큰술씩 넣어요), 새우젓 1큰술 넣어요.


7. 아까 푼 계란을 원으로 그리며 두르듯 부어주어요.


8. 파, 청양고추 넣어서 좀 더 끓이면 돼요. 

후라이팬에서 하다가 담날도 먹어야 하기에 냄비로 옮겼어요~ 근데 무슨 라면 비주얼같네요... 얼핏봐도 물이 좀 작은거 같죠..~~ ㅠㅠ..



9. 먹을 때 후춧가루 넣어서 기호에 맞게 드심 됨!


참기름 고소한 맛이랑 쌀뜨물 국물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없어서 그냥 물썼는데 약간 허전하드라고요 ㅠㅠ...

사골국물 넣었으면 정말 구수하고 깊은 맛이었겠죠?

물도 덜 넣어서 약간 짜고, 고추는 없어서 못 넣었지만 그래도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고 좋더라구요 ㅋㅋㅋ


북어포 남은 것이 있다면 고이 두었다가 해장할 때나 추운 날 뜨듯하게 몸 녹일 때 푹 끓여보는거 어떨까요오?

뜨거운 국물에다가 밥 말아서 김치랑 같이 먹으면 우왓! 최고입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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