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치과 방문 이야기

올해 초 일하는 곳에서 어떤분이 지나가는 말로 인터넷에 양심치과 검색해서 치료 받았는데 너무 괜찮았다고 하셨다.

실제로 나는 몇년 전 가까운 치과 갔다가 견적이 몇백이 나와서 질겁하고 패스했던 기억이 있었고 당시 상담사 왈 그대로 두었다가 더 진행돼서 돈 더 많이 나오고 고생하실거라고 하셔서 몇년 흐른 지금 불안 한 마음에 동네 근처 양심치과를 검색해서 몇군데 나온곳 가운데 엄마가 예쩐에 알려준 모 치과랑 겹치길래 그곳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를 좀 했다. 당시 의사는 충치가 군데 군데 있지만 심하지 않고 생각보다 진행속도도 느린 편이라 관리를 잘 하고 2년 한번 씩 와서 체크 받아보면서 진행된걸 보면 된다고 하셨다.

원래 갔던데는 아말감 깨진 사이로 조금 썩었는데 아마 그 안에 더 진행될수 있으므로 꼭 떼워야 한다고 했느데 물어보니 꼭 그렇지는 않다 하셨다.

최근 콤부차 마시면서 앞니가 좀 더 진행되어 몇달만에 다시 방문. 잇몸이 시리기도 했고 하지만 며칠 지나니 싹 없어지긴 했었다. 엑스레이도 찍고 체크해보시더니 앞니는 겉만 조금 썩었고 치실로 꼭 관리 해야한다고 하셨다.

방치하면 더 썩어서 신경치료까지 가는거 아니냐 물어봤는데 되려 앞니는 잇몸때문에 그렇게 치료로 가게 되지 충치로 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조금 썩었다고 떼울수는 있지만 충치 치료 하면서 삭제를 많이 하게 되고 오히려 앞니에 더 안좋게 되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떼우면서 이빨이 더 안좋아진다는 말씀이셨던것 같다.
그리고 잇몸 시린건 내가 어금니쪽이 많이 내려가서 균형 안맞아서 앞니에 충격과 부담이 가해져서 이따금 잇몸이 아플거라고. 그러면 방법이 없냐 했더니 없다고 ㅠㅠ

나이들면서 점차 어금니가 내려가나보다. 어릴땐 오징어 좋아해서 마른오징어 많이 씹고 그랬는데 그런게 다 이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것...

어느 티비 프로에서는 꼭꼭 씹는게 이에 안좋은데 이물질이 치아 사이로 더 들어가서 잘 썩게 된다고 해결법은 음식 자체를 잘게 씹어서 꼭꼭 씹지 않게 하는거라고 했는데 어금니가 내려앉는걸 보면 뭐든 딱딱한 음식이든 뭐든 씹을때 너무 충격을 치아에 주면 안되는것 같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유전적으로 아빠의 치아를 내가 닮아 그리 좋지 않다. 잘 썩기도 하고 어릴때 죄다 썩어서 아말감으로 떼우고 삭제했는데 그런게 내 치아건강을 더 안좋게 했을지 모른다. 무조건 조금썩었다고 당장 치료 받기보다 치아 관리를 더 잘하고 상태를 보는게 옳지 않았는지..

아무튼 치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평소 관리 잘 하고 양치도구도 어디 갈때든 가지고 다니면서 뭘 먹으면 잘 닦아야게따. 탄산이나 당도 높은 과일은 30분 뒤, 커피나 차는 바로 양치가 좋다고 한다. 커피나 차는 착색이 잘 되므로..

그리고 돈도 돈이다. 임플란트 해봐라 ㅠㅠ 아고 내 돈... 치아 보험도 들어야지. 근데 보험 상품이 좋은게 있는지를 모르겠네. 대부분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해서.

그래도 들어두는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지 싶다. 하나 뭐 할때마다 돈 마니 깨질테니깐.. TODOLIST에 넣어두긴 해야할듯. 치아보험 ㅠㅠ